남북 경제차관급 내달 접촉…베이징 두만개발회의 참석

  • 입력 1997년 10월 11일 19시 59분


남북한 경제부처 차관급 접촉이 19개월 만인 다음달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의 차관급 수석대표가 참석하는 두만강개발사업(TRADP) 5개국 위원회 제3차회의가 다음달 하순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 재경원은 그때까지 남북관계에 급격한 변화가 없는 한 강만수(姜萬洙)차관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측에서도 차관급인 김정우(金正宇)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TRADP 3차회의는 당초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5월 베이징 실무조정자회의에서 북한측이 개최포기 의사를 회원국에 통보, 개최지가 베이징으로 바뀌었다. TRADP 5개국위원회는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95년 설치됐으며 지난해 4월 베이징에서 열린 1차회의에는 이환균(李桓均) 당시 재경원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역시 베이징에서 개최된 2차회의 때 정부는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항의표시로 수석대표를 과장급으로 낮춰 보냈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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