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 『쌍방울,담보 제시땐 여신 당분간 회수않기로』

  • 입력 1997년 10월 6일 15시 14분


쌍방울그룹에 대해 여신을 갖고 있는 18개 종합금융사 사장단은 6일 오전11시 종금협회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쌍방울이 빠른 시일내에 담보가치가 있는 부동산 등을 제시할 경우 당분간 대출금을 회수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종금사 사장단은 이날 모임에서 『쌍방울그룹이 종금사에 대해 채권확보 방안을 제시한다는 조건으로 여신기간을 당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금사 사장단은 이날 모임에 유태화 쌍방울그룹 부회장을 참석시켜 쌍방울그룹의 자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와 관련, 종금사 관계자는 『쌍방울이 소유하고 있는 무주리조트나 대주주의 주식 등이 담보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담보가치가 뚜렷한 물건을 제시하면 여신기간은 6개월이상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18개 종금사는 쌍방울에 대해 업체별로 수백억원씩 모두 4천여억원의 여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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