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박이 家電品 가을혼수 『호황』…주방구조에 맞춰 공급

  • 입력 1997년 10월 5일 20시 26분


가을철 혼수시장이 의외로 침체, 가전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지만 없어서 못파는 제품도 있다. 전자유도(IH)방식 압력밥솥과 붙박이 가전제품이 바로 그 주인공. IH밥솥 시장규모는 지난해 1백7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1월 압력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나오면서 올해 4백억원이 넘어 135% 가량 신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밥솥으로는 22만원으로 다소 비싼데도 이 제품을 찾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늘어 대리점에서는 더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LG전자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의 생산능력이 따르지 못하는 실정. 입주 때 식기세척기 오븐레인지 식기건조기 가스레인지 등이 아예 주방구조에 맞춰 공급되는 붙박이(BI·Built―In)제품도 최근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원룸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에 신혼살림을 차리는 신세대 부부들이 늘면서 새롭게 나타나는 추세. LG전자의 경우 최근 BI팀을 새로 발족, 주방가구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공조 방안을 모색하고 건설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하는 등 가전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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