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현장인력 고령화…신규채용없어 평균 37.5세

  • 입력 1997년 10월 4일 20시 15분


조선소 현장인력의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각 기업의 감원바람 등으로 현장인력의 이직이 크게 줄어든데다 조선소들이 설비확충 중단으로 신규채용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조선소의 현장근로자 평균연령은 지난 6월말 현재 37.5세. 이는 △94년 36세 △95년 36.5세 △96년 37세에 이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회사별로는 현대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이 40.5세로 가장 높고 대우중공업 37.5세, 한라중공업 33.5세, 삼성중공업 32.5세 등이다. 이에 대해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취업난 등으로 현장 근로자들이 정년퇴직 이외에는 회사를 그만두려 하지 않는다』며 『현장 인력의 이직이 크게 감소한데다 회사 차원의 신규채용이 줄어 점점 고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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