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社,쌍방울 여신회수 중단…정부,금융기관 지원 유도

  • 입력 1997년 10월 4일 20시 15분


종합금융사들은 앞으로 1∼2주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쌍방울에 대한 여신회수를 잠정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한 종금사 여신담당부장은 4일 『쌍방울측에 1∼2주안에 구체적인 자구계획을 제출토록 요구했으며 이 기간중에는 여신을 회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종금사들은 이르면 6일중 사장단회의를 열어 여신회수 잠정중단 등 쌍방울 처리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종금사들의 이같은 결정은 쌍방울개발이 4일 10여개 종금사 여신담당 부장들을 초청, 자구계획을 설명하고 여신회수 자제를 요청한 데 따른 것. 이와 관련,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6일 회의에서는 개략적인 의견조율을 하고 최종결정은 쌍방울의 구체적인 자구계획이 제시된 뒤에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방울측은 최근의 자금난이 금융권의 집중적인 자금회수에서 비롯된 것이며 앞으로 1년간 여신 상환을 유예해주고 이자를 정상금리 수준으로 낮춰주면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정상화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쌍방울측은 또 무주리조트 일부시설과 스키장 등을 종금사들에 2순위 공동담보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재정경제원 등 정부 당국도 전북지방의 대표적 기업인 쌍방울에 대한 금융권의 지원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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