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M&A 小史]한솔제지 舊동해투금인수 시초

  • 입력 1997년 7월 31일 20시 57분


국내에서 적대적 M&A의 시초는 지난 94년 11월 한솔제지가 동해종합금융(구 동해투자금융)의 경영권을 빼앗은 것. 당시 동해종금 주식 9.9%를 갖고 있던 한솔제지는 45만주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추가 매입, 지분율 25%를 확보함으로써 경영권을 장악했다. 한솔제지는 이후 동해종금의 상호를 한솔종금으로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후 동부건설의 한농 인수(95년5월), 쌍용투자증권의 인천투자금융 인수(95년9월), 나산종합건설의 한길종합금융 인수(96년3월), 신무림제지의 동해펄프 인수(96년9월)등 적대적 M&A가 잇따랐다. 최근에는 한화종합금융에 대한 2대주주 朴宜松(박의송)씨의 M&A 시도와 미도파에 대한 신동방그룹의 M&A 시도가 잇따랐으나 결국 실패했다. 더욱이 4월부터는 상장회사 지분의 25% 이상을 취득하려는 경우 공개매수를 통해 의무적으로 50%+1주까지 사들이도록 증권거래법이 바뀌는 바람에 적대적 M&A시장이 얼어붙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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