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세일 『여름방학을 노려라』…제조-유통업체 판촉경쟁

  • 입력 1997년 7월 16일 20시 43분


여름방학을 맞아 PC업체와 유통업체의 대대적인 판촉전이 한창 뜨겁다. 할인과 보상교환판매, 무료교육까지 귀에 솔깃한 초대형 기획 행사들은 그동안 컴퓨터 구입을 미뤄왔던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유통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 여름 판촉행사는 예전보다 할인폭이 크고 기획제품의 종류가 많아졌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이달 27일까지 컴퓨터와 주변기기 소프트웨어를 최고 47%까지 낮춰 판매하고 있다. 「창사 최대의 세일」이라는 선전에 걸맞게 기획할인 제품이 많다. 컴마을(두고정보통신)은 26일까지 「컴마을 여름 대축제」를 연다. 이 회사 제품인 옵티마PC를 최고 37% 할인 판매하고 구형PC를 6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전자랜드21(서울전자유통)은 오는 27일까지 노트북 데스크톱PC 주변기기 등 컴퓨터 제품을 최고 50%까지 낮춰 팔고 있다. 나진컴퓨터랜드는 19일까지 「여름방학 대세일」이란 행사를 벌이고 있다. 대기업PC를 최대 20%까지 할인하면서 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까지 실시하고 있다. 큐닉스컴퓨터는 25일까지 파워스피드PC를 구입하는 고객중 선착순 1천명에게 스캐너 큐씨네스캔을 무료 제공하는 특별 기획판매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대우통신 삼보컴퓨터 LG―IBM 현대전자 등 대기업도 전국 대리점과 유통점을 통해 무료교육과 보상교환판매 할인판매 등의 행사를 펴고 있다. 또 용산전자상가 세운상가 등의 중소 PC조립업체들도 PC값을 10∼20% 내려 고객 모시기에 분주하다. 그러나 제품값이 싸다고 무턱대고 물건을 산다면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 PC업체에서 새 모델을 대거 시판한다』며 『신제품 위주 구매보다는 개개인의 컴퓨터 활용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게 지혜』라고 조언하고 있다. 〈김종내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