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1차입찰은 마감인 7일 오후까지 한 업체도 등록하지 않아 자동 유찰됐다.
채권금융단은 이달말경 한보철강을 2차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채권금융단은 『2차입찰 조건은 1차와 같다』면서 『포항제철을 포함, 철강 관련 모든 기업들의 컨소시엄을 유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1차 유찰은 채권금융단이 그동안 현대를 비롯, 한보철강을 인수할 만한 기업들과 금융조건 등과 관련한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한데서 이미 예견됐던 결과다.
또다른 쟁점은 한보철강의 코렉스방식에 사업성이 있느냐는 것. 포항제철은 최근 코렉스방식이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이미 고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여전히 코렉스방식에 전망이 없다는 입장이며 고로방식 제철사업 진출을 한보철강 인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백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