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굴착도로 복구 ３４％ 부실…市，공사비 ６억원 환수

서울시내에서 상수도 누수방지와 관(管)개량공사 등을 맡은 업체들이 도로를 파낸 뒤 복구하는 과정에서 기초공사를 제대로 하지않는 등 부실공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서울시는 지난해 시 상수도 사업본부 산하 11개 수도사업소에서 시행한 아스콘 포장도로 굴착공사중 1백76곳(1천5백85㎡)을 표본 굴착해 시공상태를 확인한 결과 전체의 34%인 5백43㎡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해당 11개 시공업체에 부당지출된 공사비 6억3천만원을 모두 환수키로 했다. 또 업체들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한 성북 강동 강남 서부 등 수도사업소 공무원 5명을 징계토록 조치했다. 〈하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