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가 1차부도 위기를 모면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종합금융 등 5개 종금사는 16일 아시아자동차가 발행한 어음 8백40억원어치를 교환에 돌렸으나 아시아자동차는 은행 영업 마감인 오후 4시30분까지 결제를 하지 못했다.
이들 종금사는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어음을 대신 막아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자 이날 밤 10시께 자신들이 돌린 어음을 3개월 내외의 기간으로 연장했다.
어음을 교환한 종금사는 신한종금(4백억원) 제일종금(2백50억원) 한솔종금(1백억원) 금호종금(50억원) 대한종금(40억원)등이다.
아시아자동차는 이와는 별도로 이날 함께 교환에 돌아온 물품 납품대금 등 진성어음 4백40억원에 대해서는 자체 결제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단기로 연장해 왔던 제2금융권 어음들이 한꺼번에 몰려 아시아자동차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체 자금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