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泳三(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賢哲(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심우 대표 朴泰重(박태중)씨(38·서울 강남구 청담동)가 지난 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16억여원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朴씨는 부과된 세금을 내지 못해 부동산을 압류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20일 『朴씨가 21억원 상당의 부동산 2건을 취득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해 1월 자금출처조사에 나서 모두 16억3천8백만원의 증여세를 부과했으나 朴씨가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지난 해 4월 朴씨 소유의 부동산 2건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朴씨의 前 주소지 관할 세무서인 관악세무서를 통해 압류한 부동산은 朴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718의21 대형음식점 아사도와 강남구 청담동 128의 301 까사 데 두손빌라 등 2건으로 지난 해 4월23일과 26일 각각 압류됐다.
국세청은 朴씨가 이들 2건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과세 자료를 입수하고 매입자금 출처를 밝히는 소명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朴씨가 이에 응하지 않아 곧바로 세무조사에 착수했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朴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면서 朴씨가 매입자금을 어디에서 어떻게 조성했는 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