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노동장관 『노동법파동 책임』사표 제출

  • 입력 1997년 3월 19일 11시 36분


陳稔노동부장관이 18일 노동계 총파업등 노동법개정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高建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노동부 고위관계자는 "陳장관이 18일 주례 국무회의 직후 高총리를 만나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이는 노동법개정 과정에서 여러가지 잡음이 빚어진 것에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陳장관이 가벼운 백내장을 앓고 있기는 하나 건강악화 때문에 장관직을 물러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덧붙였다. 陳장관은 최근 사적인 자리에서 "노동법개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내비쳐왔고 지난주부터는 노동부의 주요업무에 관여하지 않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5일 개각에서 유임됨으로써 金泳三대통령의 재신임을 받은 陳장관이 개각이 있은지 불과 보름만에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것은 예상밖이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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