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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파株 대량매집 성원그룹 자금내사…「盧씨비자금」사용說

입력 1997-03-06 07:42업데이트 2009-09-2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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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최근 미도파주식을 대량 매입한 성원그룹의 주식매입 자금출처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5일 국세청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은 성원그룹 세무조사를 위해 지난달말부터 성원그룹의 미도파주식 매매내용 등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국세청은 내사결과 자금출처가 불투명할 경우 미도파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성원건설 대한종합금융 대한창업투자 성원파이낸스 등 성원그룹 주력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이 내사에 착수한 것은 성원그룹이 △음성적인 지하자금이나 △盧泰愚(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을 동원해 미도파주식을 매입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내사는 관할 지방청인 서울지방청이 아니라 특명사건을 주로 맡는 국세청 본청 조사국이 담당하고 있는 점 등으로 보아 성원그룹이 노씨와 사돈 기업인 신동방그룹과 밀약을 맺고 미도파주식을 사들였는지 여부가 내사의 한 초점인 것으로 보인다. 성원그룹 계열사인 성원건설 대한종금 대한창업투자 성원파이낸스 등 4개사는 지난달초부터 5일 현재까지 4백78억원을 들여 미도파주식 1백87만주(12.63%)를 사들였다. 성원그룹은 이에 대해 『투자차원에서 미도파주식을 사들였으며 신동방그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으나 미도파주식을 매입한 증권사창구가 신동방그룹의 계열사인 동방페레그린증권이란 점 때문에 신동방그룹과의 제휴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미도파의 대주주인 朴龍學(박용학)대농그룹명예회장 일가(미도파주식 32.68%보유)는 성원그룹(12.63%보유)과 신동방그룹(13.66%·신명수회장의 동생기업인 고려산업 보유분 포함) 외국인투자자(10.93%)들이 전격적으로 제휴할 경우 경영권을 방어하기 힘든 형편이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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