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고철화물부두 부족,부산항 체선현상 부채질

  • 입력 1997년 2월 23일 20시 08분


[부산〓조성진기자] 양곡 원목 고철과 같은 화물이 부산항 일반부두(1∼4부두 중앙부두)의 체선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지난해말 부산항의 일반잡화화물은 전체입출항 물량 9천6백93만t의 39%인 3천7백80만t에 이르나 부두시설이 이에 따르지 못해 체선율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지난 한햇동안 양곡 적재 선박은 63척이 입항했으나 이중 48척이 체선, 76.2%의 체선율을 기록했고 원목과 고철은 1백90척과 1백6척 입항에 74척과 25척이 외항에서 대기해 38.9%와 23.6%의 체선율을 보여 일반부두 혼잡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양곡의 경우 부산항 양곡부두가 5만t급 1개 선석뿐인데다 화주들이 자기 장치장 부족으로 부두내 사일로를 장기간 이용하고 있으며 원목은 감천 중앙부두 4개 선석을 사용하고 있으나 재래식 하역방법을 사용하고 방역작업에 시간이 걸리는데다 배후수송로가 불편해 장치장에 평균 20일이상 장기적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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