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하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중심지구가 서울 서부의 중심상업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양천구에 따르면 오목공원 주변 목동중심지구에 현대백화점 중소기업백화점 목동현대그랜드텔 예총회관 대우전자연구소 서울방송 한국통신서울센터 서울이동통신 한국방송광고공사 등 10여개의 대형빌딩이 잇따라 착공되고 있다.
이들 건물은 빠르면 내년부터, 늦어도 2000년까지 준공된다.
이중 현대백화점은 1만1천평의 부지에 대규모로 지어진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7층 규모의 중소기업전용백화점을 짓는다.
목동중심지구를 관통, 오는 2001년 개통될 예정인 3기 지하철 11호선도 이 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신축중인 40층짜리 오피스텔인 현대그랜드텔은 지하철 노선 확충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사무실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양천구는 지하철 11호선역사가 들어설 오목공원 지하에 교통광장을 만들고 신축빌딩들을 지하보도로 연결하는 지하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이와 함께 지하철 11호선이 통과하는 구간중 서부트럭터미널∼오목교 3.75㎞에 지하철 건설공사와 연계, 왕복 2차로의 지하차도를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구간을 복층으로 해 지하 1층은 차도, 지하 2층은 철로가 지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