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의 상승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원화의 對美달러 환율은 3일 지난 90년 시장평균환율제 도입이후 최고치인 8백67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매매기준환율(8백64.50원)로 출발했으나 매물이 줄면서 8백67.80원까지 치솟았다가 8백66.90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4일 아침에 고시될 매매기준환율은 8백66.80원으로 주말보다 2.30원이나 오르면서 원화가치가 작년말의 8백44.20원에 비해 2.6% 평가절하됐다.
외환관계자는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가격의 초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승 기대심리가 시장을 지배해 달러값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 등 달러 수요자에게 「우선 사고보자」는 선취매 심리가 팽배하면서 거래도 위축돼 이날 거래액이 평일의 70% 수준인 9억9천5백만달러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