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직접 투자 경기침체로 증가세 둔화

  • 입력 1997년 2월 2일 19시 57분


[許文明기자]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가 크게 둔화됐다. 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 규모(신고기준)는 1천7백17건 60억7천6백만달러로 95년에 비해 건수는 10.3%, 금액은 23.7%가 증가했다. 금액기준 해외투자 증가율은 93년 55.6%, 94년 90.9%, 95년 37.2%에 달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특히 작년상반기(1∼6월·29억6천7백만달러)까지만해도 전년대비(19억7백만달러)55.6%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하반기(31억9백만달러)부터 급격히 둔화돼 하반기 전체로는 전년 하반기(30억5백만달러)에 비해 3.5% 증가하는데 그쳤다. 투자내용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1천1백67건 34억7천5백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4.3%, 18.6%가 늘어났다. 또 비제조업에 대해서는 5백50건 26억1백만달러의 투자가 이뤄져 각각 25.6%, 31.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액이 24.8% 증가한 29억9천5백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유럽 13억5백만달러, 북미 11억8천만달러, 중남미 4억7백만달러, 기타 1억8천9백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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