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내집마련 평균 8.1년 걸려…81% 아파트거주

  • 입력 1997년 1월 7일 20시 07분


「千光巖기자」 도시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결혼한 뒤 평균 8.1년동안 네번이상 이사를 다녀야 내집마련을 한다. 7일 주택은행이 내집마련주택부금에 가입하거나 주택자금을 대출받은 전국 13개 도시의 2천 가구를 조사한 결과 내집마련에 걸린 기간은 8.2년으로 지난 90년의 9.0년에 비해선 짧아졌으나 95년의 7.9년보다는 약간 길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2년으로 각각 8.5년과 8.6년이 걸린 대도시 및 중소도시보다 1년이상 짧았다. 내집마련에 들어간 평균비용은 7천75만원으로 95년에 비해 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천3백99만원, 대도시가 6천6백96만원, 중소도시가 6천4백61만원이었다. 또 내집마련을 한 가구의 81.2%가 아파트에 살고있으며 집의 평균면적은 20.9평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택가구는 83.9%가 전세로 거주하고 있고 평균전세금은 2천8백만원, 평균사용면적은 15.8평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거주가구의 평균 전세금은 연간소득의 1.3배에 달하는 액수다. 주택소유가구는 평균적으로 4.8년후, 무주택가구는 3.7년뒤 집을 살 계획을 갖고 있었다. 전체 조사대상가구의 향후 주택구입계획을 기간별로 세분해보면 △1년이내 0.2% △2년이내 13.1% △3년이내 18.8% △4년이내 24.9% △5년이내 4.2% △5년이후 38.9% 등이었다. 집을 고르는 기준으로는 지금까지 교통여건이 가장 중시됐으나 갈수록 자녀교육여건과 주택지로서의 환경이 중시되는 추세다. 향후 주택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으로 전체의 26.9%가자녀교육여건을꼽았고 26.0%가 주택지로서의 환경을 들었다. 이에 비해 교통여건이라는 응답은 13.3%에 그쳤고 △생활편의시설 12.1% △주택의 규모와 구조 11.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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