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경제력집중 심화…작년 GNP의 16.2%

  • 입력 1996년 12월 11일 20시 16분


「李鎔宰기자」 30대 그룹이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대 삼성 LG 대우 등 4대 재벌그룹은 매출액에서 30대 그룹의 60%를 차지, 이른바 「빅4」 그룹과 나머지 그룹간의 기업규모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30대 기업집단 계열사 5백32개 업체의 재무제표를 토대로 「30대 기업집단의 경제기여도」를 분석,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95년 한햇동안 30대 기업집단이 창출한 부가가치는 56조5천1백53억원으로 지난해 GNP 3백48조2천8백43억원의 16.2%를 차지했다. 이는 94년의 비중 14.2%보다 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지난 91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GNP의 3.1%를 차지,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현대그룹 2.9%, LG그룹 2.1%, 대우그룹 1.2%순. 4대 그룹의 매출액이 30대 기업집단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년 54.2%에서 95년에는 60.7%로 높아진 반면 5∼10대 기업집단의 비중은 85년 25.1%에서 95년에는 오히려 21.5%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30대 기업집단이 창출한 부가가치중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94년의 10.4%에서 95년에는 14.1%로 높아진 반면 인건비 비중은 94년의 44.8%에서 40.5%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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