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포커스]신용카드 연체금 1兆넘어…9월말현재

  • 입력 1996년 12월 8일 19시 56분


「許承虎기자」 신용카드를 쓰고 돈을 갚지 않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지난 9월말 현재 비씨 국민 삼성 LG 외환 신한 장은 다이너스 등 8개 카드전업사와 26개 카드겸영 은행의 카드 사용액수(45조4천4백억원)의 1.8%인 1조9백62억원이 연체돼있다. 매년 신용카드 사용액이 커지면서 연체금액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연체비율도 높아지는 추세. 이처럼 연체가 늘어나는 것은 카드사가 회원확대경쟁을 벌이면서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발급돼있는 신용카드수는 무려 3천9백65만2천장으로 국민 1인당 1장꼴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작년말보다 19.2%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카드회사가 워낙 카드를 마구잡이로 발급하자 정부는 내년 6월말까지 연체비율을 1.5% 이하로 낮추지 못하는 카드사에 대해서는 신규카드 발급 일시정지 등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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