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류 수입이 올들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두산,조선맥주,진로 등 국내 3대 주류회사들이 수입한 양주류가 전체의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수입된 위스키,포도주,꼬냑,맥주,기타 주류 등 양주류는 모두 1억8천2백45만3천달러(달러당 8백20원 기준 1천4백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2.4%나 증가했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의 전체 수입액 1억4천7백30만5천달러보다 23.8% 늘어난 것이다.
종류별로는 위스키류가 전체의 84.0% 1억5천3백17만4천달러로 가장 많았고 포도주 7.0%, 꼬냑 3.7%, 맥주 1.5%, 기타 주류 3.8%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출 역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1% 증가한 6천5백78만5천달러였으나 수입액에 크게 못미쳐 양주류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1억1천6백66만8천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양주류 수입액은 두산그룹 계열의 ㈜세계양주가 위스키류 4천5백50만4천달러를 수입해 전체의 24.9%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조선맥주 계열의 ㈜하이코스트가 위스키류 3천7백36만3천달러(전체의 20.4%), 진로그룹의 ㈜진로가 3천3백29만1천달러(18.2%), 두산그룹의 두산씨그램이 위스키류 2천9백만9천달러(15.8%), 진로그룹계열 ㈜고려양주가 위스키류 및 포도주 3백30만2천달러(1.8%)를 각각 수입했다.
이에 따라 두산, 조선맥주, 진로 등 국내 3대 주류회사의 양주류 수입액은 전체의 81.3% 1억4천8백46만9천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원산지별로는 영국이 위스키, 맥주 등 1억5천1백49만달러로 전체의 83.0%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 7.4%, 미국 2.4%, 독일 1.3%, 중국 1.2%, 기타 국가 4.7% 순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