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 5조원 이상 규모의 대형 공공공사가 발주된다.
특히 건설업계의 선두자리를 고수해온 현대건설이 공사수주고에서 올해는 선두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놓여 있어 현대와 대우 삼성 동아건설 등 중량급 건설업체간에 연말 수주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30일 조달청과 도로공사에 따르면 조달청은 다음달에 총 3백여건,3조5천억원규모의 정부시설공사 입찰을 집행할 계획이고 도공도 서해안 고속도로 당진∼서천간 8개 공구 등 1조9천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신설 및 확·포장공사를 집행키로 했다.
조달청이 입찰집행할 공사 가운데는 공사비 2천2백30억원인 증평∼괴산간 국도확·포장공사와 공사비 1천9백76억원인 양양국제공항 건설공사 등 공사비가 1천억원이 넘는 대형공사만 모두 10건, 1조6천43억원에 달한다.
주요공사로는 증평∼괴산간 국도 확.포장과 양양공항 건설공사 외에도 한남대교확장 및 성능개선공사(공사비 2천3백90억원) 영광∼해보간 국도 확·포장(1천5백33억원) 보은∼내북간 국도 확·포장(1천6백9억원) 등이 들어있다.
또 도공이 발주하는 공사에도 서해안 고속도로 당진∼서천간 8개공구신설공사외에 공사비 7천7백17억원 규모의 영동고속도로 횡계∼강릉간 확·포장과 공사비 4백억원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운∼일산간 20공구 건설공사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건설 동아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업체들이 이들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입찰정보 수집에 나서는 등 건설업계의 연말수주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90년 리비아 대수로 2단계를 따낸 동아건설에 공사수주액 선두자리를 내줬던 현대건설이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3조8천8백80억원의 수주액누계로 5조8백31억원을 기록한 대우건설과 4조1백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린 동아건설에 뒤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대형 건설업체간의 수주경쟁이 예년에 보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