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선물시장 개인비중 높아…투기거래 후유증 우려

  • 입력 1996년 11월 14일 20시 25분


「李熙城기자」 지난 5월 개장된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투기거래를 주로 하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다. 1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0월의 경우 전체 거래금액 5조7백86억원중 14.1%(7천1백60억원)를 기록했으며 이달들어 11일 현재 14.5%에 달했다. 개인투자자비중은 지난 5월 2.8%에서 6월에는 6.5%, 9월 12.6%로 급격히 높아졌다. 이에 반해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기관투자가의 거래비중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특히 은행 보험 등의 비중은 1%대에 불과하며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증권사의 경우 5월 89.3%에서 10월 79.8%, 이달 11일 현재 75.9%로 차츰 떨어졌다. 이처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경우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상 현상이다. 선물시장 선진국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매매비중은 1∼2%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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