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熙城기자」 지난주 주식시장은 수급불균형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여기에다 은행 차명계좌 조사와 시중실세금리 상승세도 악재로 가세했다.
은행지급준비율 인하와 근로자주식저축 도입 등 호재들은 거의 힘을 쓰지못했다.
한때 5천만주선을 넘었던 하루 거래량은 2천만주선으로 뚝 떨어졌으며 최근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던 저가대형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를 결정짓는 요소인 △경기 △호재성 재료 △수급중 어느 것 하나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기 힘든데다 △근로자주식저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지급준비율인하 등 그동안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호재성 재료들도 이미 약효를 다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음달중 6천5백80억원(유상증자 2천1백억원, 기업공개 4천4백80억원)가량의 주식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급구조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관련주와 금융주 등 대형주들이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증권 金龍洙부장은 『경기관련주와 금융주 등은 주가가 반등하면 매각, 보유비중을 줄이는 한편 신기술개발과 합병인수 등 각종 호재성 재료를 갖고 있는 중소형주를 단기매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