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호재성 재료없어 약세 지속될 듯

  • 입력 1996년 10월 26일 20시 12분


「李熙城기자」 지난주 주식시장은 수급불균형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여기에다 은행 차명계좌 조사와 시중실세금리 상승세도 악재로 가세했다. 은행지급준비율 인하와 근로자주식저축 도입 등 호재들은 거의 힘을 쓰지못했다. 한때 5천만주선을 넘었던 하루 거래량은 2천만주선으로 뚝 떨어졌으며 최근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던 저가대형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를 결정짓는 요소인 △경기 △호재성 재료 △수급중 어느 것 하나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기 힘든데다 △근로자주식저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지급준비율인하 등 그동안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호재성 재료들도 이미 약효를 다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음달중 6천5백80억원(유상증자 2천1백억원, 기업공개 4천4백80억원)가량의 주식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급구조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관련주와 금융주 등 대형주들이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증권 金龍洙부장은 『경기관련주와 금융주 등은 주가가 반등하면 매각, 보유비중을 줄이는 한편 신기술개발과 합병인수 등 각종 호재성 재료를 갖고 있는 중소형주를 단기매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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