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취향 정확히 짚었다…홍콩 오션파크 판다·아쿠아리움·케이블카까지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2월 4일 16시 45분


홍콩 오션파크가 한국 관광객을 핵심 시장으로 지목하고 가족·체험 중심의 콘텐츠와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강화하며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18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오찬회에서는 한국 방문객의 특성을 반영한 세부 전략과 향후 운영 방향이 공개됐다.

● 왜 한국 시장인가…“방문객 40%가 가족 단위”


오션파크는 한국 관광객을 “가장 중요한 핵심 고객층 중 하나”로 규정했다. 실제로 한국 방문객의 약 40%가 가족 단위로 방문하며, 체험형·교육형 콘텐츠 이용률이 높다는 점이 주요 요인이다.

1977년 비영리 기관으로 출범한 오션파크는 ‘사람과 자연을 잇는 생태 테마파크’를 목표로 운영돼 왔으며, 홍콩섬 남부 웡척항 일대 91.5헥타르 규모의 복합 관광지로 성장했다. 케이블카·대형 아쿠아리움·야생동물 체험·스릴 라이드 등이 결합된 형태로 구성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로잘린 시우 세일즈·마케팅·엔터테인먼트 총괄이사는 “오션파크는 약 400종의 해양·야생동물을 보유한 생태 테마파크”라며, 보호·복지·교육을 중심으로 한 운영이 오션파크의 핵심 정체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 관광객이 이러한 체험형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고객층이라고 강조했다.

● 케이블카로 잇는 ‘워터프런트-서밋’…어떤 즐길 거리 있나

오션파크는 크게 ‘워터프런트’와 ‘서밋’ 구역으로 나뉘며, 두 지역은 케이블카와 푸니쿨라 열차 ‘오션 익스프레스’로 연결된다. 특히 남중국해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구간은 이동 자체가 하나의 관광 명소로 꼽힌다.

워터프런트 구역에는 ‘그랜드 아쿠아리움’, ‘올드 홍콩’, ‘쓰촨 트레저스’ 등 교육형·체험형 공간이 밀집해 있다. 아시아 최대급 ‘그랜드 아쿠아리움’에서는 200종이 넘는 해양 생물이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쓰촨 트레저스’에서는 자이언트 판다·황금들창코원숭이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서밋 구역은 스릴 라이드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홍콩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헤어 레이저’, 360도 회전 기종 ‘더 플래시’, 하늘을 나는 듯한 ‘휠리 버드’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이 구역에서는 열대우림을 체험하는 ‘레인포레스트’, 극지방 동물을 만나는 ‘폴라 어드벤처’가 함께 운영돼 한 구역에서 정글·극지를 모두 경험하는 전환의 재미가 있다.


● 판다 가족의 상징성…“단순 놀이공원이 아닌 생태 교육 허브”

오션파크의 대표 자산인 자이언트 판다 ‘잉잉·러러’ 부부는 세계 최고령 부모 판다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이 낳은 쌍둥이를 포함해 현재 네 마리의 판다 가족이 오션파크의 새로운 상징이 됐다. 이 같은 해양·동물 콘텐츠는 오션파크의 생태·교육 중심 운영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호텔을 중심으로 여행자의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자연·동물·스릴 라이드·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확장 중이다. 이번 서울 미디어 오찬회는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접근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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