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데이비드 이(38)가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취임연주회를 연다. 메인곡은 브람스 교향곡 1번이며 피아니스트 이진상(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과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한다. 11일 만난 이 감독은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한편으로 해외 투어 등 활동을 확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감독은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성악을 전공한 부모 아래 댈러스에서 성장했다. 2020~2025년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지냈다. 지난해 국립오페라단의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에서 지휘봉을 들었다. 그는 “바로크 음악이나 고전주의 초기 음악의 ‘역사주의적’ 연주에 관심이 많다”며 “옛 음색과 연주법을 반영하는 시도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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