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현, 가정사 고백 “학원비 줄 형편 안돼…36만원도 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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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5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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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그룹 ‘빅마마’ 출신 가수 이영현의 어머니가 뛰어난 노래 실력을 뽐냈다.

16일 오후 8시40분 방송되는 채널S·E채널 예능물 ‘놀던언니2’는 ‘가족 꽃놀이 투어’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영현의 어머니를 비롯해 혼성그룹 ‘샵’ 출신 이지혜와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 나르샤의 남편, 그룹 ‘AOA’ 출신 초아의 친언니가 함께한다.

이날 다 함께 버스를 타고 산수유 마을로 이동하던 중 가수 아이비는 이영현의 어머니에게 “딸이 이렇게 유명한 가수가 될 줄 아셨냐”고 물었다. 이지혜 역시 “이영현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노래를 잘하는 ‘박소이거(박정현·소향·이영현·거미)’ 중 한 명이다. 어머니도 노래 잘하시죠”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현은 “엄마가 어릴 때 노래 자랑 같은 데 나가면 자전거나 식기세척기 등 경품을 꼭 타왔다”고 증언했다. 이후 버스에서 펼쳐진 ‘가족 노래자랑’에서 이영현의 어머니는 뛰어난 성량과 고음을 선보이며 출연진들을 감탄케 했다.

이어 출연진들은 산수유 마을에 도착해 꽃구경에 나섰다. 이때 이영현의 어머니는 딸에게 옷 매무새와 머리를 정돈하라고 수시로 말했다. 어머니의 잔소리에 이영현은 “내 치마 이음선 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오늘 머리 얘기만 10번 들었다”며 투덜대면서도 어머니의 말을 따라 옷과 머리를 가다듬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현 모녀는 나란히 앉아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영현은 “내가 학원이나 과외 얘기는 한 번도 안 하다가 처음으로 음악 학원을 보내달라고 했었다. 당시에 100만 원 넘는 과외 받는 친구들 보면서 못난 마음에 ‘우리 엄마 아빠는 왜 학원도 못 보내줄까’ 했다”고 과거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영현의 어머니는 “그때는 워낙 여유가 없을 때였다. 우리 형편에 월 36만 원 학원비도 거금이었다”라고 말하다가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어머니는 “그때 너가 ‘지금은 돈 받아가지만 나중에 벌어서 몇 배로 준다’고 했었다”며 먹먹한 심정을 밝혔다. 이영현은 “내가 그랬냐”고 되물으며 웃음지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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