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아름, 사기 의혹 부인 “사람 목숨 갖고 떠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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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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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30·본명 이아름)이 자신의 연인과 함께 지인·팬들에게 사기쳤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아름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가 드리는 마지막 먹잇감이다. 많이들 드시라. 내 죽음의 문턱이 거짓이라고 떠든 인간들 보라고”라고 적고 응급 진료비 세부산정 내역서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진료 기간은 지난달 27일로, 아름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날이다.

아름은 “사람 목숨 가지고 함부로 떠들지마. 너희들에게 할 수 있는 게 명예훼손 뿐이라 분하지만, 당신네들은 평생을 천벌 받고 살거야. 나는 지금은 억울한 감정도 뭣도 없고 그냥 지긋지긋해도 아주 평화롭게 잘 있으니까. (걱정마세요 팬분들)”라고 밝혔다. “벌 받을 사람들은 앞으로 기대해. 나는 두 다리 뻗고 자도, 니들은 점점 등이 굽어지게 해줄 테니까”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아름은 “마지막으로 이야기하는데 우리 애들에 대해서는 함부로 언급하지 마라. 연예계 활동을 했었다는 이유로, 공인이라는 이유로 꿈이 예술인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신나게 도마 위에 올리면 어떤 기분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 꿈은 그냥 걱정없이 모두가 마음 편히 사는 것”이라며 “사실도 거짓도 뭐가 됐건 본인들 일도 아닌데 나중에 얼마나 부끄러워지려고 함부로 악플에 손가락질하면서 본인들 인생에는 웃고 떠들다가 남의 인생에 흙탕물 뿌리는 기분이 궁금하다”고 했다. 아름은 “가차 없이 법으로 다 넣어버릴 거다. 앞으로 부디 이런 일들이 지나가고 사과 연락은 하지 말라. 진짜 그 때는 용서하기 싫어질 것 같으니까 지금까지 제 지인들 없고, 앞으로 알게 될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름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이날 디스패치의 사기 의혹 보도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 디스패치는 아름과 그의 남자친구 A씨가 변호사 비용, 아름과 아름 자녀의 치료비 등을 명목으로 지인과 티아라 팬들에게 여러 차례 금전을 편취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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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아름의 재혼 상대인 A씨는 전(前) 여자친구 2명을 포함한 총 3명에게 사기죄, 협박죄, 성폭력 범죄 등을 저질렀다. 이같은 범죄 혐의가 인정돼 A씨는 2021년 5월13일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9월 출소 후 영화와 시나리오 작가로 행세하며 활동했고, 아름과도 그해 10월부터 만났다. 이후 아름과 A씨는 전(前) 남편의 아동학대, 아름의 병원 치료비 등을 빌미로 돈을 빌렸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사기 피해자는 최소 10명이 넘고, 피해액은 4395만원이다. 현재 두 사람은 이 중 200만원 정도를 갚았다. 아름은 디스패치의 연락에 대해 “돈 빌린 적 없다. 해킹이다. 전화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름은 “마음대로 제보하고 마음대로 기사 쓴 사람들 때문에 벌어진 일에 가장 힘들고 지치는 건 나와 남자친구”라고 반박했다. “판결문 조작에 아동학대 거짓? 아동학대는 중간까지 이미 조사 완료된 상태고 엄마로서 아동학대가 차라리 아니길 바란다고 수천 번 이야기했다. 그런데 아이가 힘들어하는데 감히 그걸 아동학대 거짓이라고 표현한 기자들에게 무슨 말을 더 남겨야 하나”고 밝혔다. “진실은 시간 지나면 밝혀지고 그냥 얼른 조용히 지나가면 좋겠다는 게 내 입장이다. 그 끝에 꼭 그 기자들은 사과를 해야 할 거라고 그렇게 만들거다”고 했다.

한편 아름은 2012년 7월 티아라의 멤버로 합류하며 데뷔했고, 이듬해 7월 탈퇴했다. 2019년 두 살 연상의 사업가 B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작년 12월 B씨와 이혼 소송을 한다는 소식과 함께 새 연인과의 재혼을 발표했다. 전 남편의 가정 폭력을 주장한 데 이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은 극단적 선택 이후 의식을 회복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자신과 남자친구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아름은 지난달 31일 SNS(소셜미디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당분간 인스타그램을 중단하려 한다. 지금까지 올린 모든 사건은 법적으로 조치 중이며, 앞으로 있을 일에도 저격 글이나 입장문 없이 법으로만 조치하려 한다”고 적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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