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김영옥 “쉬면 인생 끝난 것 같아…‘일 중독’ 의심 돼”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6일 0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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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7년 차 배우 김영옥(87)이 일 중독을 의심한다.

6일 오후 8시10분 방송되는 채널 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상담소 역사상 최고령 고객인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이 방문한다.

김영옥은 ‘88세에도 쉬지 못하는 나, 일 중독일까요?’라는 고민을 공개한다. 아직까지 은퇴하고 싶지 않고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자신의 치부라 고백한다. 또한 선택 받아야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이기에 일을 못 하게 될까 봐 아파도 아픈 척하지 못하고 눈치를 볼 때도 있음을 고백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완.소.녀(완전 소처럼 일하는 여자)’라는 자신의 별명을 넘겨드려야 할 것 같다며, 인생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이 그대로 전해진다며 김영옥에게 존경을 표한다.

김영옥은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다 보니 ‘파친코’에 출연했는지 ‘카지노’에 출연했는지 헷갈린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또 ‘오징어게임’에서 철없는 아들 이정재의 힘없는 노모 역을 연기했던 김영옥은 대본을 읽으면서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몰라 작품 이해를 포기 했었는데, 공개된 작품을 보고 “이런 거였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고백했다.

김영옥의 활발한 작품 활동을 듣던 오 박사는 쉬면 불안한지 물었다. 김영옥은 “쉬면 불안하고, 인생이 끝난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쉼 없이 소처럼 일했다”고 밝힌다. 오 박사는 ‘일을 안 하면 불안한지’를 묻는 것은 일 중독인지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 설명하며 “김영옥은 일 중독이 맞다”고 분석한다.

또 이날 오 박사는 김영옥이 반복적으로 ‘욕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고령의 나이에도 일을 놓지 못하는 원인을 분석한다. 제작진은 “김영옥이 오은영 박사에게 정곡을 찔렸다며 그간의 고민을 후련히 털어놓았다. 과연 오은영 박사의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기대해달라”고 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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