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의류로 따뜻함을…” 리블랭크프로젝트, 르완다 ‘샨탈’과 파트너십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2월 28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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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샨탈의 근로자들이 중고의류를 재활용하고 있다. 사진=리블랭크프로젝트 제공
르완다 샨탈의 근로자들이 중고의류를 재활용하고 있다. 사진=리블랭크프로젝트 제공
온라인 청소년 활동 플랫폼 ‘유스임팩트(Youth Impact)’에서 운영 중인 리블랭크(Reblanc)프로젝트가 르완다 키갈리의 현지 기업 ‘샨탈(Chantal)’과의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리블랭크는 패스트 패션의 환경적 영향에 대응하면서도, 노숙자와 고아원 아동들에게 따뜻한 옷과 담요를 제공하는 것에 목적으로 한다. 국내에서 아파트 단지와 교회에서의 지역 기부 활동을 통해 300킬로그램 이상의 중고 의류를 수집해 업사이클해 성공적으로 서울역 노숙자들에게 기부한 바 있다.

샨탈은 중고 의류를 옷, 신발, 벨트 및 액세서리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기업이다. 리블랭크가 수집한 중고 의류를 전달 받아 담요와 옷을 제작했으며, 생산된 담요 100채는 한국의 노숙자 및 고아원 아동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기부될 옷과 담요 등의 제작비용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르완다 지속 가능하고 순환적인 경제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있다.
리블랭크프로젝트 창립자 진예림(Yerim Jin) 학생. 사진=리블랭크프로젝트 제공
리블랭크프로젝트 창립자 진예림(Yerim Jin) 학생. 사진=리블랭크프로젝트 제공

리블랭크 창립자는 엠마 윌러드 스쿨(Emma Willard School) 진예림 학생이다. 그는 패션 산업에서 발생되는 옷 폐기물들과 환경오염들을 줄이고 동시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리블랭크를 설립했다. 그는 “2030년까지 1억200만t의 섬유 폐기물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협업을 발판 삼아 집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르완다 키갈리의 3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샨탈 관계자는 “리블랭크와의 이번 협업은 우리에게 목적 있는 패션을 만들어내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우리는 단순히 의류를 만들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가장 필요한 이들을 위한 희망과 따뜻함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한편 리블랭크는 아프리카 기타 국가, 동남아시아, 남미로 프로젝트를 확장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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