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원 펫시장 잡아라”…인테리어 업계, ‘펫테리어’ 경쟁 본격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9월 10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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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이른바 ‘펫테리어(Pet+Interior)’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 원에서 2021년 4조1739억 원으로 약 120%나 성장했다. 2027년에는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인테리어 업계도 새 바람을 맞고 있다. 반려인들이 인테리어를 할 때 반려동물의 생활패턴까지 고려하기 시작하면서다. 펫테리어 제품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바닥재다. 바닥이 미끄러울 경우 반려동물의 슬개골 등 관절에 무리가 올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바닥 안전성은 PS(Pet Safety) 인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가공인시험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과 한국애견협회에서 지정한 안전기준을 통과하면 주어지는 반려동물제품 인증이다.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는 업계 최초로 PS인증을 받은 바닥재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바닥재에 미끄럼 저항 기능을 추가해 반려동물의 슬개골 탈구 위험을 줄이고, 탄력 쿠션층을 적용해 생활소음도 낮췄다.

현대L&C도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해 충격 흡수력을 높인 PS인증 바닥재를 출시했다. LX하우시스, 한솔홈데코 등은 친환경 인증으로 반려동물 친화적 성격을 강화한 바닥재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가구‧가전 등 홈퍼니싱 업계도 반려동물 친화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일룸은 반려동물용 제품 라인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한샘은 세레스 홈과 협업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테이블과 스툴을 내놓았다. 삼화페인트 역시 PS인증을 획득한 페인트 제품을 출시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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