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 의식했나…마룬5 욱일기 문양 홍보 포스터 교체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7월 6일 16시 40분


코멘트
수정된 투어 포스터. 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
수정된 투어 포스터. 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
미국 인기 밴드 마룬파이브(Maroon5)가 논란을 빚은 욱일기 문양의 월드 투어 홍보 포스터를 내렸다.

마룬5는 측은 홈페이지에 올려둔 홍보 포스터에서 욱일기 모양을 삭제하고 마룬5 멤버들의 사진으로 교체했다.

앞서 마룬파이브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캐나다·싱가포르·한국·일본 등 월드투어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그런데 홍보 포스터에 욱일기 모양이 들어가며 누리꾼들의 빈축을 샀다.

욱일기 형상 디자인의 투어 포스터. 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
욱일기 형상 디자인의 투어 포스터. 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마룬파이브 측에 욱일기 모양을 삭제해달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서 교수는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마룬파이브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점을 강조한 후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을 함께 첨부해 줬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자 공연 주최 측은 국내 팬들의 우려를 전달했고, 이 같은 점이 고려돼 홈페이지 이미지가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마룬파이브의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룬파이브는 2021년 발표한 ‘원 모어 나잇’ 뮤직비디오에서도 욱일기가 걸린 장면을 노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