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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문화

국내 1인당 연간 라면소비량 세계 2위… 한국 제친 1위는

입력 2022-06-30 17:44업데이트 2022-06-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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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라면협회 글로벌 라면소비량 조사
베트남 1인당 연간 87개 ‘1위’
한국 73개·네팔 55개 순… 2020년까지 한국 1위
베트남 경제성장율↑·팬데믹 영향 분석
베트남이 한국을 제치고 1인당 라면소비량 1위에 올랐다.

세계라면협회(WINA, 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는 지난해 글로벌 라면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베트남이 1인당 연간 87개를 소비해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이 73개로 2위, 네팔은 55개로 3위로 집계됐다. 그동안 줄곧 1위를 차지했던 한국이 베트남에 1위를 내준 것이다.

베트남은 2019년 55개, 2020년 72개로 라면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국내 대표 라면 생산 업체인 농심 측은 “최근 베트남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외식보다 집에서 한 끼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라면소비량이 늘면서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 전체 라면시장 규모는 2019년 50억 개 수준에서 2020년 70억 개, 2021년 86억 개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0년부터 글로벌 3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작년 기준 국가별 시장 규모는 중국이 440억 개, 인도네시아가 133억 개로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했고 베트남이 뒤를 이었다.

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라면을 즐기고 있지만 지역과 문화별로 선호하는 라면 종류는 달랐다. 대다수 국가에서 봉지면을 선호했지만 멕시코와 일본 등은 용기면이 더 많이 팔렸다고 한다. 특히 멕시코는 용기면이 전체의 89%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많은 소비자들이 식사 대용으로 라면을 먹었지만 필리핀과 인도에서는 미니사이즈 라면이 인기를 얻었다. 라면을 간식으로 소비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세계라면협회는 지난 1987년 설립됐다. 전 세계 라면 시장에 대한 정보 수집과 관련 기업간 교류 등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글로벌 라면 강자 농심은 세계라면협회의 한국 대표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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