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구글에 “김치, 중국어로 ‘신치’(辛奇)” 정정 요청

  • 뉴시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구글에 김치의 중국어 오역을 정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구글 번역기에서 ‘김치’(한국어)와 ‘kimchi’(영어)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간체와 번체 모두 ‘파오차이’(泡菜)로 나온다.

중국의 ‘김치공정’에 꾸준히 대응해 온 서 교수는 ‘김치’와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고 강조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신치’(辛奇)로 정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서 교수는 “지난 몇 달간 정부기관, 기업, 중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 등 다양한 곳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잘못 번역한 것을 꾸준히 바꿔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곳에서 김치를 잘못 번역한 이유를 분석해 보니, 가장 큰 문제는 구글 번역기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7월 한국 정부기관에서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며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사실을 알렸다.

아울러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구글 번역기에서 ‘파오차이’(泡菜) 결과를 확인하면, 우측 하단에 있는 ‘번역 평가’를 클릭한 후, ‘수정 제안하기’를 클릭해 ‘泡菜’를 지우고 ‘辛奇’로 바꿔 구글 측에 제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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