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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문화

“보복소비 속 콘텐츠·인프라 경쟁”…SSG닷컴이 뽑은 올해 이커머스 키워드

입력 2021-12-28 06:00업데이트 2021-1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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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이 올해 이커머스 업계의 주요 키워드를 ‘보복소비’, ‘콘텐츠’, ‘인프라’ 등 세 가지로 압축했다.

SSG닷컴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주요 키워드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소비 트렌드의 큰 축은 역시 ‘비대면’이었다. 다만 인기를 끈 상품 카테고리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온라인 장보기에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보복소비로 패션, 뷰티, 여행 상품 카테고리가 높은 신장세를 보인 것.

이에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가 다수 등장했다. 또 늘어난 온라인 쇼핑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강화 경쟁 역시 치열했다.

“해외도 못 가는데 명품이라도 플렉스”…보복소비 폭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골프웨어 편집숍 ‘S.tyle Golf(스타일골프)’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올해는 △명품 △국내 호캉스 △골프 등으로 소비 수요가 집중됐다.

올해 11월까지 SSG닷컴 명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명품 소비 증가 추세는 올해까지도 계속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여성 의류와 주얼리가 각각 102%, 59%씩 올랐다. 또 아동복 매출도 76%나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SSG닷컴은 지난 9월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를 도입했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명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출시 첫 달 SSG닷컴 명품 카테고리 매출은 60% 증가했다. SSG닷컴은 명품 ‘리셀(재판매)’ 유행으로 디지털 보증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로 향하는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내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 수요도 크게 늘었다. SSG닷컴에서 국내 호텔 매출은 지난해보다 260%, 국내선 항공권은 160% 증가했다. 골프 인기에 따라 골프용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특히 여성 골프의류 규모가 100% 넘게 증가하며 전체 신장률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미와 정보를 함께…소비자 지갑 연 ‘인포리테일’ 전략
SSG닷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광고 캠페인 ‘공공대작전’
지난해 라이브방송은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인기를 끌었다. 유명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등장해 할인 혜택과 함께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이다. 이를 넘어서 올해는 이들을 등장시킨 자체 제작 영상들이 눈길을 끌었다.

SSG닷컴도 ‘인포리테일’(정보+유통, information+retail)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매출 상승을 유도했다. 할인 혜택이나 상품을 거부감 없이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를 입히고, ‘온라인 문화센터’처럼 해당 분야 전문가가 출연해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그 결과 SSG닷컴 공식 유튜브 구독자는 연초 대비 30% 늘었고,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20% 증가했다. 특히 장항준 감독이 출연한 예능형 콘텐츠 ‘연쇄할인마 하루살이 짱상무’, 광고 캠페인 ‘공공대작전’ 등이 화제를 모았다.

“배송 거점 구축하고, 인재 잡아라”…인프라 경쟁 가속
이마트 이천점 PP센터에서 작업자가 DAS에 도착한 상품을 배송 바스켓으로 옮기는 모습.
늘어난 온라인 쇼핑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 업체 간 인프라 경쟁도 가속화됐다. 새벽배송, 당일배송이 보편화되면서 업체들은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국 단위 배송 거점을 구축하는데 집중했다.

SSG닷컴도 올해 하루 3000건 이상 배송을 처리하는 대형 PP센터를 늘리며 전국 온라인 장보기 당일배송 물량을 주문 건수 기준으로 하루 15만 건까지 확보했다. SSG닷컴은 내년까지 30곳, 2025년까지 70곳 이상 대형 PP센터를 만들어 최대 36만 건까지 배송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도시 위주로 쓱배송 완료 시간대를 오후 6시 이후 자정 전까지 늘고, 새벽배송 권역도 수도권에서 충청권까지 확대했다.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개발자 모시기’ 경쟁도 펼쳐졌다. SSG닷컴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개발자 직군 채용 전형을 진행했다. 또 스톡옵션 제도도 처음 도입하는 등 인재를 잡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SSG닷컴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군을 강화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내년에도 고객 관점에서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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