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날’이 뭐예요?”…국민 2명 중 1명 ‘전혀 모른다’

뉴시스 입력 2021-10-21 15:27수정 2021-10-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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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복의 날’을 맞았지만 정작 국민 2명 중 1명은 모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의 홍보 예산도 늘어났지만 큰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를 맞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임 의원이 국민 6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복의 날’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47.4%, ‘들어만 봤다’는 답은 41.6%로 집계됐다. ‘잘 알고 있다’는 11%에 그쳤다.

문체부가 시행하는 ‘한복 입기 좋은 날’ 정책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 65.5%, ‘들어만 봤다’ 27.4% 였으며 ‘잘 알고 있다’는 7.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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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복궁, 한옥마을 등에서 보여지는 지나치게 변질된 ‘퓨전한복’에 대해서는 전통 한복과 가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답변이 89.5%에 달했다.

임 의원은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과 같은 한류열풍으로 문화 산업이 급성장하며 옥스퍼드 사전에도 등재되는 등 우리나라 고유의 옷인 ‘한복’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동북공정’ 행위와 같이 타국이 국내 문화소유권을 침탈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체험 한복 문화와 함께 지나치게 변질된 퓨전한복의 등장으로 문화왜곡 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문체부의 한복 분야 육성 지원 관련 예산은 총 232억원으로 관련 예산은 3배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국내 한복 제조업 매출액은 54%, 유통업은 25% 감소하며 현장 생태계는 쇠락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 의원은 “탁상공론식 정책 홍보가 아닌 국회와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한복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전통의 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나라 고유 의복인 한복산업진흥법 제정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장에 한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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