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개발 ‘사단급 무인항공기’, 한국 산업 이끈 기술성과 선정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10-15 13:33수정 2021-10-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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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업기술성과 15선’ 선정
‘이륙·비행·착륙’ 자동화
급강하 자동 착륙 적용
이동식 발사대 활용 운용 편의↑
신규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진행
향후 UAM 교통관제 시스템 개발 추진
대한항공 KUS-FT 무인항공기
대한항공은 최근 한국공학한림원이 주관한 ‘2021년 산업기술성과 15선’에서 급강하 자동 착륙 기술이 적용된 사단급 무인항공기 ‘KUS-FT’가 이름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국내 공학발전에 기여한 인재를 발굴하고 관련 학술연구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사회기여도와 시장기여도, 미래성장성 등을 평가해 우수 산업 기술성과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한항공 사단급 무인항공기는 폭 4.5m, 길이 3.7m, 높이 0.9m 크기 전자동 전술 무인항공기다. 2016년 국내 최초로 무인항공기 감항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작년 12월에는 양산을 완료해 현재 군에 배치돼 운용 중이다.

특히 대한항공 사단급 무인항공기는 이륙과 비행, 착륙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자동화된 것이 특징이다. 비행체 복수 통제를 통해 24시간 연속으로 감시 및 정찰 임무가 가능하다.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운용 환경에 맞춰 차량에 탑재해 이동이 가능하고 어디서든 이륙할 수 있도록 이동식 발사대를 활용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 급강하 자동 착륙 기술까지 갖췄다. 운용 안전성 및 편의성이 극대화돼 대한민국 군 감시 정찰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 KUS-VS 차세대 무인항공기
대한항공은 현재 기존 사단급 무인기를 업그레이드해 ‘리프트 앤 크루즈(Lift & Cruise)’ 방식 수직이착륙 무인기(KUS-VS)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리프트 앤 크루즈는 비행기 날개와 함께 이륙용 로터(회전날개), 비행용 로터를 따로 장착하는 방식이다. 이륙할 때 지면과 수직방향 로터를 사용해 떠오르고 순항 고도에 이르면 수평 방향 로터로 속도를 내는 개념이다. 헬기 방식과 비교해 높은 고도에서 고속비행 및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항공은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을 완료한 후 차기 사단급 무인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군에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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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무인기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사단급 무인기 외에 5톤급 고성능 전략 무인항공기, 틸트로터형 무인항공기, 차세대 저피탐 무인항공기, 다목적 무인헬기, 하이브리드 드론 등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무인기 개발 및 운용 경험을 토대로 무인기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과 실증을 추진해 관련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대한항공의 항공교통관리 및 운송 관련 노하우를 접목해 UAM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는 등 미래 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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