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노래’ 원로가수 심연옥, 미국에서 노환 별세…향년 93세

뉴스1 입력 2021-10-06 00:19수정 2021-10-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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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극단의 창립 뮤지컬 ‘하바네라’ 주연을 맡았던 가수 심연옥(1953년)/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 뉴스1
‘아내의 노래’를 부른 원로 가수이자 가수 백년설의 아내 심연옥이 별세했다. 향년 93세.

5안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심연옥은 4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고인의 임종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2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47년 KPK 악단에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뮤지컬 ‘투란도트’(1948), ‘카르멘환상곡’(1949), ‘로미오와 줄리엣’(1950) 등에서 주연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했다. 이후 ‘하나베라’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故백년설(왼쪽)과 심연옥/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 뉴스1
6.25 전쟁 당시 대표곡인 ‘아내의 노래’(1952)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김백희가 1948년 발표한 ‘안해의 노래’를 극작가 유호가 개사한 것이다. 전쟁 후 손로원이 개사한 ‘한강’을 비롯해 ‘도라지 맘보’ ‘시골버스 여차장’ ‘밤에 피는 풍매화’ ‘야래향’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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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악극단에서 만난 가수 고(故) 백년설과 1957년 결혼 후 가수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이후 1970년대 후반 미국으로 이민, 뉴저지에서 거주했다. 백년설과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1914년생으로 ‘나그네 설움’ ‘번지없는 주막’ 등의 히트곡을 남긴 백년설은 1980년 미국에세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고인은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서 활동하면서 무대에서 많은 국민들에 즐거움을 선사했다”며 “특히 어려운 시절에 공연을 하며 가수로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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