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마다 새 작품을… 집에 들여놓는 갤러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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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갤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집에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홈갤러리’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 그림 렌털 전문기업 오픈갤러리는 올 상반기 구독자가 작년 동기간 대비 약 70% 늘어 총 8만 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3개월 마다 작품을 교체해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고 업체 측은 분석했다.

박의규 오픈갤러리 대표는 “최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갤러리는 1500여 명의 작가, 3만9000여 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은 오픈갤러리 소속 큐레이터와의 상담을 통해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작품, 가족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 등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전문 아트핸들러가 직접 고객의 집에 방문해 집의 구조와 인테리어, 조도를 고려해 최적의 위치에 작품을 설치해준다.

오픈갤러리 관계자는 “인테리어뿐 아니라 아이 정서 발달과 미술 교육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도 그림 구독 서비스를 많이 찾는다”며 “한국 미술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국내 미술시장 저변의 확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픈갤러리는 27일부터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과 온라인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아트경기와 선보이는 두 번째 협업으로,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그림을 렌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그림 렌털이 처음인 고객에게는 80% 할인 혜택과 3만 원의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13인의 아트경기 작가의 작품 500여 점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작품 가격에 상관없이 즉시 3만 원 할인이 적용된다.

아트경기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짜리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프로모션은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박 대표는 “팬데믹으로 미술시장이 온라인으로 가파르게 전환되는 시점에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 온 아트경기와 의미 있는 협업으로 힘을 모으게 됐다”며 “경기도의 능력 있는 예술인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그림을 가까이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작가와의 수익 셰어를 통해 작품 활동을 후원하는 다양한 온라인 프로모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오픈갤러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즐거운나의집#인테리어#홈#오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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