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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3321:1 경쟁률 뚫고 대통령상 받는 ‘꽃 관광지’ 사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9-08 13:56
2021년 9월 8일 13시 56분
입력
2021-09-08 13:31
2021년 9월 8일 13시 31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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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헌의 설경
전남 담양군의 대표 여름 관광지인 명옥헌에 새하얀 눈이 내린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내와 뒤에서 분홍색 우산을 씌워 주는 남편이 함께 걷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보여준 ‘명옥헌의 설경’이 ‘사계절 아름다운 꽃 관광지’를 주제로 열린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 사진은 배롱나무로 유명한 여름 관광지 명옥헌을 생소한 설경으로 촬영해 한 폭의 그림 같은 작품을 연출했다는 평을 받았다.
문체부 장관상은 바다의 작은 폭포와 여명을 담아 한국의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준 ‘모포바위의 일출’이 받는다.
모포바위의 일출
이 외에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5점, 입선작 88점, 특별상 120점을 선정했다.
앞서 문체부는 한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국내외에 소개하기 위해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을 연다고 알리고, ‘사계절 아름다운 꽃 관광지’를 주제로 찍은 사진을 공모했다. 총 3321점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문체부는 사진 외에 ‘여행을 되찾다, 한국을 찾다’라는 주제와 연관된 ‘관광기념품’도 공모했다. 전국 각지의 상품과 아이디어 총 404점이 접수됐다.
문체부는 관광기념품 부문 대통령상으로 강원 지역을 대표하는 감자 모양의 빵 ‘춘천 감자빵’을 선정했다. 춘천 감자빵은 지역에서 개발한 ‘로즈감자’라는 품종으로 만든 빵이다.
춘천 감자빵
국무총리상에는 ‘나전 청자상감 참외모양병문 원목트레이’와 ‘경주 문화재를 이용한 체스 기념품’이 선정됐다.
‘원목 트레이’는 우리나라 국보인 참외모양 병을 본떠 만든 원목 접시로, 한국의 대표 공예기술인 나전과 청자상감 기법을 잘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스 기념품’은 외국인들이 즐기는 체스 게임의 말을 경주 대표 문화재인 첨성대, 다보탑 등의 모형으로 만든 것으로, 한국 문화를 널리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전 청자상감 참외모양병문 원목 트레이
경주 문화재를 이용한 체스기념품
문체부는 이외에 장관상 3점,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6점 등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문체부는 향후 수상작으로 선정된 기념품의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기념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매력적인 국내 여행지들이 이번 수상작들을 통해 널리 알려져 코로나19로 침체된 한국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기념품과 사진을 비롯한 관광 콘텐츠를 다양하게 발굴해 국내 각지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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