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김윤석 “타잔같은 류승완 감독, 24시간 현장 속에 살아”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26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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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이 영화 ‘모가디슈’로 첫 호흡을 맞춘 류승완 감독과 배우 허준호, 조인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윤석은 26일 열린 ‘모가디슈’ 관련 화상 인터뷰에서류승완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와 함께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류승완 감독과 작업을 꼭 같이 해보고싶었다. 두어 번 정도 기회가 있었는데 스케줄 등 이유로 만나지를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게 어긋나면 다시 시나리오를 주기가 힘든데 다시 한번 ‘손발을 맞춰보자’ 해서 시나리오를 주셨고 읽자마자 흥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류승완 감독에 대해서는 “‘저 사람은 신발을 안 벗고 자겠다”고 표현했다. 이 양반은 24시간을 영화 현장 속에 산다. 항상 신발을 안 벗고 잘 사람처럼 보일 만큼 본인이 직접 나서서 모든 것을 점검하고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모습이 ’이 사람은 책상에 앉아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고 완전히 벌판에 나와서 타잔처럼 날아다니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너무 흐뭇하고 좋았다“며 ”그 긍정 에너지는 반드시 사람들에게 전달된다“고 극찬했다.

콤비로 호흡을 맞춘 조인성에 대해서는 ”어리지만 절제력과 이성적인 연기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김윤석은 ”영화 ’비열한 거리‘를 보면서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고 이후에도 계속 만나고 싶었다. 배우 대 배우로 만나는 것도 있었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보다 어리지만 굉장한 절제력과 이성적, 담백함이 연기에 묻어나더라. 그의 연기가 신뢰감을 주는 이유“라며 ”주고받는 티키타카가 억지로 하지 않아도 호흡이 잘 맞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배 허준호와의 첫 호흡도 곱씹었다. 김윤석은 ”허준호는 카리스마와 달리 사석에서는 언제나 웃고 있다. 항상 뒤에서 웃으면서 후배들을 지켜보는데 그분의 그런 모습이 림용수 대사와 상당히 겹쳐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품에서는 처음 만났는데 오래오래 작업을 하고 계속해서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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