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폭염보다 더 팔렸다…CU 컵얼음 하루 판매량 100만개 돌파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7월 21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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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얼음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5배↑
벤티 컵얼음 매출 비중 21%로 껑충

연일 지속되고 있는 무더위로 편의점 컵얼음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웠다.

21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얼음 매출은 예년보다 빠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CU 얼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가 증가했다. 짧은 장마가 끝난 후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리 극심한 더위가 찾아오면서 편의점 얼음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 기온이 37도를 웃돈 지난 17일에는 단 하루 동안 전국에서 100만개가 넘는 컵얼음이 판매돼 하루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111년 만에 폭염이라 불리던 2018년 여름보다도 많이 팔린 것이다.

소비자가 찾는 컵얼음의 사이즈도 커지고 있다. CU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초대용량 컵얼음인 ‘벤티 컵얼음(400g)’은 전체 컵얼음 매출 중 약 10%대 비중을 유지해오다 이번 주 들어 21.4%까지 껑충 뛰었다.

CU는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8월이 다가오면서 얼음에 대한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규격의 얼음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루 단위로 얼음 매출을 추적하며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송경화 MD는 “덥고 습한 날씨로 체감온도가 40도에 다다르면서 기록적 폭염이었던 2018년 8월을 능가하는 얼음 판매가 7월 중순부터 일어나고 있다”며, “다음주까지 더욱 극심한 더위가 예보된데 따라 가까운 CU에서 고객들이 건강하게 무더위를 날 수 있도록 얼음, 음료, 아이스크림 등 더위 관련 상품들의 공급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U에 따르면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돌기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맥주, 이온음료, 아이스크림 등 여름철 주요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8%, 21.4%, 18.9% 신장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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