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 추기경께서는 평생 봉사와 헌신을 늘 힘써왔고 많은 서적을 집필하셨다. 특히 가톨릭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다”며 “추기경께서 삶으로 보여주신 교훈을 가슴깊이 새기며 추기경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추기경님은 성직자로서의 맑은 소신, 학자로서의 밝은 지혜를 일러주시고 가신 ‘큰 별빛’이셨다”며 “영면에 이르면서도 남은 재산을 어려운 곳에 기부하고, 장기 기증을 통해 희생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며 모든 것을 주고 가셨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이 ‘모든 국민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하니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보다 타인을 생각하는 그 너른 품과 진실한 삶의 태도 앞에 한없이 고개가 숙여진다”며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미력하지만 저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교, 개신교 등 타 종교에서도 정 추기경의 선종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평소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라셨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셨다”며 “추기경님이 남기신 평화와 화해의 정신을 우리 종교지도자들이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도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지키려는 생명운동으로 천주교회를 이끌어오신 정 추기경께선 장기기증으로 본이 되는 삶을 마무리하셨다”며 “추기경님이 지키려고 했던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노력이 한국사회에서 지속되기를 소망한다”고도 했다.
한편 일반 시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오는 30일까지 조문할 수 있다. 조화와 조의금은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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