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유통구조 개선해 경쟁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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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 충청으로 GO!]
최요한 보령수협 조합장 인터뷰

“어업인과 수산물 가공업자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7250명의 수산인이 가입돼 있는 보령수협 조합장에 2014년 당선돼 3번째 연임 중인 최요한 조합장(사진)은 “적정 어가(魚價)를 통해 수산인의 소득을 창출하고, 유통구조 개선으로 국민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문을 연 대천항 보령수협 위판장 시설이 뛰어나다.

“최고의 뷰다. 바다,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어선들, 멀리 아름다운 섬 등…. 3층 옥상정원에서 풍경을 바라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옥상정원을 ‘사랑해공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면적이 300평에 이른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활성화가 안 됐지만 앞으로는 수산물을 구입해 먹으면서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로컬푸드 3층 매장에서는 해삼음료까지 개발해 판매할 정도다. 보령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조합장으로 취임한 후 수협이 크게 발전했다고 한다.

“위판량이 크게 증가했다. 연간 9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생선 대구는 전국 위판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그만큼 수확량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연간 15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조합원도 있다.”

―서울에도 여수신을 담당하는 지점을 운영하나.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 두 군데를 운영한다. 각각 여수신액이 1000억 원에 육박한다. 직원도 모두 보령 출신으로 일자리도 창출했다. 튼실한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말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된다.


“보령해저터널 개통은 보령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31개 어촌계와 16개 유인도, 67개 무인도를 연계해 건강한 수산물을 맛보고 아름다운 해상과 섬에서 수준 높은 관광을 즐기는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해 나가겠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청도#봄#여행#보령수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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