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화마다 바뀐 에이스에 시청자들 열광…화제의 3인방이 말하는 ‘강철부대’는?

김재희 기자 입력 2021-04-07 14:30수정 2021-04-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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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제공


‘1화에선 육준서, 2화에선 박준우, 3화에선 SDT 팀. 매 화마다 에이스가 바뀐다.’

채널A와 SKY가 공동제작하는 화요일 예능 ‘강철부대’에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1화에선 참호 격투에서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출신 정태균의 허리를 파고들어 밀어붙이며 반전우승을 거둔 해군 특수전전단(UDT)의 육준서(25)에 응원이 쏟아졌다면 2화에선 철조망 펜스 통과하기, 40kg 타이어 메고 달리기, 10m 외줄타기 3단계 장애물 각개전투를 기지와 체력으로 해낸 특전사 출신 박준우(35)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6일 방송된 3화에선 해상훈련 경험이 없는 군사경찰특임대(SDT)가 ‘IBS(소형 고무보트) 침투 작전’ 미션에서 오로지 정신력만으로 해상 미션에 강한 SSU(해난구조전대)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투지에 찬사가 쏟아졌다.

1화 3.19%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시작한 강철부대는 3화에서 4.4%를 돌파하며 매화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부대의 명예를 걸고 나온 육준서, 박준우, 그리고 1, 2화에서의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는 제707특수임무단(707) 팀장 이진봉(33)을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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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의 부대원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이는 단연 육준서다. 화가라는 반전 직업, 포기를 모르는 집념, 수려한 외모 3박자를 갖춰 MC 김성주가 ‘’아저씨‘의 원빈을 떠올리게 한다’고 극찬했던 그는 1화 방송 후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가 15만 명을 넘었다. “어머니께서 TV를 보시고 ‘큰 아들이 요즘 효도한다’며 좋아하신다”는 육준서는 출연 결정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국군 전역자들끼리의 경쟁이라는 포맷 자체가 시청자에게 불편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염려됐습니다. 제대하고 미술작가로서 바로 서는 과정을 밟는 중에 방송 출연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깊게 생각했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을 거듭했고 제가 그림을 그리는 삶을 선택한 궁극적인 이유를 돌아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는 것이 최종적인 바람이고, 방송출연을 통해 그런 결과를 냈을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나가기로 결심했죠.”(육준서)



이들은 미션 수행 당시 한계에 다다랐던 극한상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3단계 장애물 각개전투 후 힘이 남지 않았을 법한 상황에서도 외줄에 매달려 “특전사 파이팅!”을 외치는 박준우의 모습에 ‘역시 15년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무시못한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박준우는 15년 간 특전사에서 직업군인으로 근무했다.



“미션 수행이 아니라 전시상황이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팀이 전멸할 수도 있었으니까요. 또 여기서 포기하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전역하신 선배님, 특전사 현역 선후배, 특전사 꿈나무에게 특전사가 형편없이 비춰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전사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없다는 생각으로 목숨 걸고 했죠. 미션을 다 끝내고 나니 오랜만에 목에서 피맛이 나더라고요.”(박준우)

육준서는 해당 미션에서 10m 외줄타기 도중 손에 힘이 풀려 추락했지만 재도전하는 집념을 보였다.



“외줄에서 떨어지고 난 후 그 장면이 계속 꿈에 나왔습니다. 그 정도로 제 자신에게 너무 실망스러웠고 한동안 우울했어요. UDT라는 간판을 짊어지고 나와서 이것 하나 해 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컸습니다. 그런데 방송 후 반응이 실망이나 욕보다 응원이 많아 의아하면서도 다행스러웠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해요. 로프는 너무 올라가고 싶었어요. 손발이 다 풀리긴 했었지만.”(육준서)



‘동물의 왕국’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현장인 만큼 부대 간 서로를 도발하는 발언들로 제707특수임무단(707)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일부는 부대 간 첫 만남에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는 박준우에게 “춤 한번 보여달라”거나, SDT에게 “시청자에게 절을 올리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박준우는 “현장에서는 웃고 넘기는 분위기였는데 다소 과한 반응들이 나와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첫 만남 때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아 있었고 적막이 흘렀어요. 방송이니 시청자분들께 즐거움을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에 분위기를 띄우려 하다보니 말이 많아졌고, 그 중 의도치 않게 실언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박준우 대원은 특전사 선배로서 존경하는 분이고, SDT 친구들과도 카메라 뒤에서는 화기애애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이진봉)

매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끈기와 열정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강철부대원들. 이들은 앞으로 더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허겁지겁 밥을 먹을 때 ‘입으로 들어가는 건지 코로 들어가는 건지 모르겠다’는 표현이 있잖아요. TV 속 저를 볼 때 그런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너무 경직돼 있더라고요. 개인 SNS에 시청자분들께서 댓글을 많이 달아주시는데 ‘헐…. 육준서가 웃네’라는 반응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 실제론 표정 다양합니다. 잘 웃고요.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육준서)

“‘트롯신이 떴다’ 같은 예능에서는 눈물도 보였고, 허당 같은 이미지였다가 강철부대에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리더십을 보여드리니 반전이라는 반응이 많아 뿌듯합니다. ‘남자가 봐도 반하겠다’는 반응도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간지럽긴 하지만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박준우)

“개인미션에서도 실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실망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 진행되는 팀 미션에서만큼은 절대 지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겁니다. 팀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부대로 꼽히는 707의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이진봉)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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