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마블’ 없는 4월…韓 영화 줄줄이 개봉

뉴스1 입력 2021-04-04 08:00수정 2021-04-0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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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 ‘낙원의 밤’ ‘비와 당신의 이야기’ ‘내일의 기억’(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포스터
올해도 극장가에서 ‘마블’ 영화를 만날 수 없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하지만 다채로운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며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마블의 ‘어벤저스’ 시리즈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블랙 팬서’ 등은 그동안 4월에 개봉해, 꾸준한 인기는 물론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까지 세우며 그야말로 4월 극장가를 장악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극장가가 침체기를 겪기 시작하면서 대작들은 일제히 개봉을 미뤘고, 마블 영화 역시 개봉을 연기하며 시기를 조정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던 마블 영화 ‘블랙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번 개봉을 미루게 됐다. 특히 올해 4월 개봉이 유력했으나, 결국 개봉을 또다시 연기하고 오는 7월9일 극장 개봉과 동시에 디즈니 플러스의 프리미어 액세스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4월 극장가에서는 마블 영화를 만날 수 없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블 영화가 사라진 가운데, 4월 극장가에는 누아르부터 SF, 감성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이 빈자리를 채운다. 코로나19로 인해 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영화계에 다양한 신작들이 나오며 모처럼 활기가 더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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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4월을 시작한 작품은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자산어보’는 개봉 후 이틀 동안 5만3812명을 모으며 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자산어보’는 ‘왕의 남자’와 ‘사도’ ‘동주’ ‘박열’ 등 사극 영화를 선보여왔던 이준익 감독의 작품으로, 흑산도에 유배를 간 정약전이 흑산도 청년 창대의 도움으로 자산어보를 만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설경구와 변요한이 사극에서 보여주는 연기 호흡은 물론, 흑백 영화라 이목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말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결국 개봉을 연기했던 ‘서복’은 오는 15일 공개된다. 다만 극장에서만 개봉하는 것이 아닌, 극장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 동시 공개로 결정하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서복’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건축학개론’을 연출한 이용주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서복’은 한국형 SF 대작을 예고하며 일찌감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영화는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지키는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차지하기 위해 나선 여러 세력들의 추적 속에서 함께 동행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보검과 공유의 만남과 브로맨스가 어떻게 담길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 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 분)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 작품은 ‘덕혜옹주’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등의 각본, 각색가이자 데뷔 전에 차기작 ‘말할 수 없는 비밀’ 연출도 맡은 서유민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김강우와 서예지가 스릴러에서 어떤 호흡을 펼칠지, 두 사람의 연기 변신이 포인트다.

4월 마지막 주를 장식할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28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의 이야기를 그렸다. ‘비 오는 12월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강하늘과 천우희가 주연을 맡아 잔잔한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극장 개봉 대신 OTT를 택한 영화도 있다. 오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낙원의 밤’이다. ‘신세계’ ‘브이아이피’ ‘마녀’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인 ‘낙원의 밤’은 전작들에 이어 누아르 장르다. 영화는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며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이 주연을 맡아 신선한 조합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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