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각본상 홍상수 “김민희와 길을 걷는데…” 수상소감

박태근 기자 입력 2021-03-06 13:08수정 2021-03-0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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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영화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다.

홍 감독은 영상 수상소감에서 김민희를 언급했다. 영상 후반부에는 김민희가 부른 노래가 담겼다.

5일 오후 열린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작 발표식에서 홍상수 감독은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다. 영화제 측은 홍상수 감독이 전달한 1분54초짜리 수상 소감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홍상수 감독은 “상을 받았다는 뉴스에 놀랐고 행복했다”며 “영화를 선정해주고 알아봐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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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민희와 우리 동네 근처에서 길을 걸을 때 작은 달팽이를 발견했다, 여러분에게 이 달팽이를 작은 선물로 보여주고 싶다, 어려운 시간이다, 모두들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화면에서는 달팽이 한 마리가 아스팔트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등장했다. 영상의 배경에는 현장에서 김민희가 직접 부른 것으로 추정되는 노랫소리가 깔렸다. 노래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의 주제곡인 ‘케 세라 세라’다.

홍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 ‘인트로덕션’은 청년 영호가 세 개의 단락을 통해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배우 신석호와 박미소 김민희가 출연했다. 김민희는 이 영화의 프로덕션 매니저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은 홍 감독의 작품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받은 세번째 은곰상 트로피다. 2019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고,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배우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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