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예술단 브릿지콘서트 ‘이음(異音)’ 5회 공연 성료…“희망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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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1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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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예술단은 ‘브릿지콘서트 ‘이음(異音)’ - 다른 소리에 귀 기울이다’로 코로나19에 지친 현대인들의 일상에 위로와 극복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11일 밝혔다.

브릿지콘서트 ‘이음(異音)’은 서울특별시 보건의료정책과 사업으로 진행한 2020년 생명사랑콘서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총 5차례 공연이 이뤄졌다.

한빛예술단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한빛오케스트라, 프로젝트더밴드, 브라스앙상블 등 장애를 극복한 시각 장애인 연주자들의 연주를 통한 생명존중의 가치를 확산하고 희망을 제시하기 위하여 고난 속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프로그램을 다수 선곡해 대중의 선호에 부합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예술단 관계자는 “경계와 차별이 없는 시민의식을 통해 배려와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며 인식을 개선함과 동시에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공연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감상하는 음악회, 채팅으로 소통하는 랜선 콘서트 등 비대면 형식으로 연출했다. 감염 위험과 불안요소를 해결하면서도 많은 이에게 일상의 답답함 속 위로와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관객들은 “코로나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많이 해소하는 시간이었다”, “멋진 연주가 마음을 울렸다. 좋은 음악과 시간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하다”, “연주자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들려준 하모니를 잊지 못할 것” 등의 반응을 전했다. 또한 공연 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대부분의 관객이 공연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응답했으며, 관람 후 스트레스 정도와 삶에 대한 만족도 개선에 대해서도 많은 이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서 힘겨워하는 이웃들에게 삶을 포기하지 않고 현실에 대한 도전과 희망을 노래하는 한빛예술단원들의 연주와 사례를 통해 생명존중사상을 고취하고자 했다”며 “특히 올해는 대규모 감염 이슈를 비롯해 업무, 육아, 경제 불안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일상의 쉼터를 제공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사업을 통해 장애라는 벽을 허무는 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촉진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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