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19 완치자 4200명 혈장 공여”…치료제 개발 속도나나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3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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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뉴스1 © News1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을 공여하기로 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23일 뉴스1에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을 받았으니 보건당국에 당연히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구교회 차원에서 완치된 성도들에게 혈장공여를 적극 권유해왔다”며 “대구교회에 완치자가 4200명 정도인데,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으면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독려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신천지 총회본부는 이달 중 질병관리본부, 제약업체 GC녹십자 등 관계자들과 두 차례 회의를 열고 혈장 공여에 대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의견을 나눈 상태이다. 추가협의를 통해 자세한 방법과 절차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대구교회 차원에서도 병원에서 완치자들에 혈장 공여를 독려하는 연락 등이 올 경우, 적극 응대하라고 권유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천지 성도임을 드러내고 아니고를 떠나서 혈장 공여한 분들이 이미 다수 있고, 지금도 계속 나서는 상황”이라며 “다만 혈장 공여가 가능한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어서 일단 병원의 요청대로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혈장 속 성분을 활용해 개발하는 치료제로, 안전하지만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치료제 생산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신천지의 이번 결정에 따라 업계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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