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빅히트, 12억 기부…코로나 피해본 콘서트스태프 위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3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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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자선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글로벌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이 현재 진행 중인 ‘크루 네이션(Crew Nation)’ 캠페인에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했다.

‘크루 네이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세계의 모든 콘서트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스태프들이 생계 등의 어려움을 겪자 라이브네이션이 지난 3월 시작한 캠페인이다.

‘크루네이션’ 캠페인은 약 1000명 이상의 스태프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국적의 스태프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여기에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펼칠 예정이던 투어 ‘맵 오브 더 솔’에서 활동할 예정이었던 70여명의 스태프도 포함돼 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을 비롯 북미, 유럽, 일본에서 펼칠 예정이던 이번 월드투어로 신기록을 쓸 것이 예고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

방탄소년단은 포브스에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라이브 콘서트 스태프들과 함께 세계를 즐겁게 투어하고 있었을 것이다. 코로나19 피해로 많은 지역사회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부를 통해 음악산업 스태프들을 지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빠른 시일 내에 무대에서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대표는 “현재 음악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어야 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크루 네이션’에 대한 우리의 기부가 세계 많은 콘서트 공연단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를 위해 12억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꾸준히 해왔다. 포브스는 팬덤 아미가 청각장애인 등을 돕는 등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을 따라 꾸준히 기부해온 사실도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최근 유료 온라인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펼쳐 세계적인 호응을 얻었다. 무려 75만6000명이 동시 시청했다. 방탄소년단은 온라인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새 앨범을 작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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